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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막커튼을 달면 찬 기운이 줄어드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껍고 바닥까지 긴 커튼이 창문을 완전히 막으면 유리 앞의 공기 흐름도 함께 줄어듭니다. 실내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차가운 유리에 닿아 생기는 결로는 커튼 뒤에서 늦게 발견되기 쉽습니다. 현장에서는 원단 등급만 고르지 않고 창틀의 물자국, 커튼 간격, 환기 방법을 먼저 확인합니다.
암막률과 결로 방지는 다른 문제입니다
암막은 바깥빛을 얼마나 가리는지에 관한 기능입니다. 창호의 단열 성능이나 실내 습도를 직접 바꾸는 기능과는 다릅니다. 겹이 많고 무거운 커튼은 밤의 냉기를 덜 느끼게 할 수 있지만, 닫힌 커튼과 유리 사이에 차가운 공기가 머물면 물방울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두꺼울수록 무조건 좋다고 고르기보다 빛 차단, 세탁, 무게, 창가의 공기 흐름을 나눠 판단해야 합니다.
기존 창문의 흔적부터 봅니다
설치 전 아침에 창 유리 아래쪽, 창틀 모서리, 실리콘 주변을 밝은 조명으로 살펴보세요. 물방울이 맺히거나 벽지가 들뜬 자리, 실리콘에 검은 점, 나무 마감의 부풀음이나 창틀필름 벗겨짐이 있다면 커튼으로 먼저 가리지 않습니다. 결로인지 빗물 유입인지, 창호 주변 틈이나 환기 문제가 있는지, 노후인지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반복되는 젖음과 곰팡이는 단순히 닦고 새 원단을 다는 것으로 해결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창 앞에 소파, 서랍장, 화분을 바짝 두는 구성도 공기 순환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커튼을 닫았을 때 원단이 창틀에 밀착되는지, 아래쪽이 가구에 눌려 공기가 전혀 움직이지 않는지 확인하세요. 난방기나 환기구를 가리는 위치라면 설치 기사와 간격을 다시 조정합니다. 불이 닿거나 뜨거워지는 기기 주변에는 원단을 두지 말고 해당 기기 설명서의 이격 기준을 우선해야 합니다.
가로폭보다 레일과 벽 상태가 먼저입니다
커튼 폭은 주름의 양뿐 아니라 창을 열었을 때 원단이 모이는 자리까지 포함해 정합니다. 한쪽에 에어컨 배관, 붙박이장, 방문이 있으면 커튼 묶음이 창을 가리거나 문과 부딪힐 수 있습니다. 천장형 레일은 커튼박스 안쪽 깊이와 나사 고정이 가능한 바탕을 확인해야 합니다. 석고보드 표면만 보고 무거운 커튼을 달지 말고, 고정 위치와 부속은 현장 바탕을 확인할 수 있는 시공자가 정하도록 합니다.
빛샘이 신경 쓰인다면 창 크기만 재지 말고 커튼박스 양끝과 레일이 벽에서 떨어진 거리도 확인합니다. 원단 두 장이 만나는 중앙, 커튼 위쪽, 벽과 원단 사이에서 빛이 들어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중 레일을 쓸 때는 속커튼과 암막커튼이 서로 밀리지 않는지, 창 손잡이를 움직일 공간이 남는지도 봅니다. 완전히 어두워야 하는 방은 낮에 샘플을 창에 대 보고 빛의 색과 투과 정도를 직접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바닥에 끌리는 길이는 분위기는 좋지만 먼지가 묻고 로봇청소기나 반려동물과 엉킬 수 있습니다. 반대로 너무 짧으면 창 아래에서 빛과 찬 기운이 새어 들어오는 느낌이 커질 수 있습니다. 완성 길이는 레일의 실제 설치 높이에서 재고, 세탁 방식에 따른 원단 변화 가능성은 판매처의 관리표시로 확인하세요. 난방 배관이나 전기선이 있을 수 있는 벽과 천장을 임의로 깊게 타공하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겨울 아침 확인할 다섯 가지
- 커튼 뒤 유리와 창틀에 물방울이 맺히지 않나요?
- 낮에는 커튼을 열어 창가 공기가 움직이나요?
- 조리와 샤워 뒤 습기를 밖으로 빼고 있나요?
- 원단이 난방기와 환기구를 가리지 않나요?
- 레일 고정부와 커튼 무게가 현장 바탕에 맞나요?
설치 후에는 닫힌 모습만 보지 말고 추운 아침 커튼을 열어 유리와 창틀을 확인하세요. 물방울이 보이면 닦은 뒤 실내 습기 발생과 환기 상태를 함께 점검합니다. 커튼을 낮에 열어 공기가 통하게 하고, 주방과 욕실의 배기장치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젖은 원단은 창에 붙인 채 두지 말고 관리표시에 맞춰 완전히 말립니다. 그래도 젖음이 반복되거나 벽까지 번진다면 커튼 탓으로만 돌리지 말고 창호와 주변 마감 상태를 전문가에게 점검받는 편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