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가 80% 이상 진행된 채로 공사가 멈춰버린 현장을 이어받아 본 적이 있습니다. 바닥은 뜯겨 있고 벽은 반쯤 해체됐는데 기존 업체와는 제대로 연락이 되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이런 현장을 경험하면서 느낀 게 있습니다. 인테리어는 가격도 중요하지만 계약 전에 어떤 자료를 받아두느냐가 정말 중요합니다.제가 실제 현장에서 경험하면서 중요하다고 느꼈던 5가지를 정리해보겠습니다. 1. 견적서에 '욕실 공사 500만 원'만 적혀 있다면제가 견적서를 볼 때 가장 먼저 확인하는 건 얼마인지보다 무엇이 포함되어 있는지입니다.예를 들어 '욕실 공사 500만 원'이라고만 적혀 있으면 타일 규격, 변기와 수전 제품, 철거비, 폐기물 처리비 등이 포함됐는지 알기 어렵습니다.저는 가능하면 주요 자재의 브랜드와 모델명, 규격까지..
인테리어 견적을 받다 보면 업체마다 설명하는 순서가 다릅니다. 어디서는 마감재부터 이야기하고, 어디서는 철거나 설비부터 이야기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무엇을 기준으로 업체를 판단해야 할지 감이 잘 오지 않았습니다.그런데 42일간 진행된 47평 아파트 전체 리모델링 현장을 지켜보면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완성된 집보다 그 전에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가 훨씬 중요했습니다.제가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면서 알게 된 인테리어 공사의 흐름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공사는 실측에서 시작했습니다실측이라고 하면 줄자로 집 크기를 재는 정도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공간의 크기뿐만 아니라 기존 구조와 설비 상태 등을 함께 확인해야 했습니다.특히 오래된 아파트에서는 도면만 보고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