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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아파트 창호 교체, 좋은 샤시보다 먼저 확인하는 시공 부분

updatly 2026. 9. 26. 15:06

목차


    창호 견적을 받을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은 보통 브랜드와 제품 등급입니다.
    저도 예전에는 좋은 창호를 선택하면 공사의 절반은 끝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현장에서 실제 창호 교체 과정을 여러 번 보면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제품 자체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기존 창호를 어떻게 철거하고 새 창틀을 어떤 상태의 벽에 어떻게 설치했는지가 완성도를 크게 좌우한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저는 창호를 볼 때 제품 이름보다 먼저 시공 과정을 봅니다.

     

    기존 창틀을 어디까지 철거했는지 먼저 봅니다

    창호 교체는 새 창을 끼우는 것부터 시작하지 않습니다.
    기존 창짝과 창틀을 철거하고 새 창호가 들어갈 자리를 만드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이때 저는 기존 창틀 주변 상태를 먼저 봅니다.
    철거 과정에서 벽이나 미장 부분이 많이 깨지지는 않았는지, 기존 실리콘이나 이물질이 남아 있지는 않은지 확인합니다.
    새 창틀이 들어갈 면이 고르지 않은 상태인데 마감으로 바로 덮어버리면 이후 창호 주변을 다시 손봐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구축아파트는 철거하고 나서야 기존 창틀 주변의 상태가 드러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철거 직후 사진을 한 번 남기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창틀은 수평과 수직이 먼저입니다

    새 창호가 들어오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새 제품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때 제품보다 창틀이 어떻게 서 있는지를 봅니다.
    창틀이 수평과 수직을 제대로 잡지 못하면 이후 창짝을 설치했을 때 개폐감이나 맞물림이 어색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공 과정에서는 레벨기나 수평자 등을 이용해 위치를 맞추는 작업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창호 시공 사례에서도 창틀 설치 과정에서 수평과 수직을 확인하고, 이후 우레탄폼과 마감 작업으로 넘어가는 흐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단계에서 창틀이 벽과 반듯하게 맞는지, 한쪽으로 치우치지는 않았는지를 먼저 봅니다.
    마감이 끝난 뒤에는 이런 부분을 확인하기가 훨씬 어렵습니다.

     

    벽과 창틀 사이 빈 공간을 어떻게 처리했는지도 봅니다

    창틀을 고정하고 나면 창틀과 벽체 사이에 빈 공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외관상으로는 나중에 몰딩이나 실리콘에 가려집니다.
    그래서 저는 오히려 가리기 전에 상태를 확인하는 편입니다.
    현장에서는 창틀 주변 공간을 우레탄폼 등으로 채우고 이후 실리콘이나 몰딩으로 마감하는 방식이 사용됩니다. 관련 시공 안내에서도 창틀 주변 사춤과 코킹, 외부 배수구가 막히지 않도록 하는 마감 등을 중요하게 다룹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폼을 쐈다”
    가 아닙니다.
    어디에 빈 공간이 남아 있는지, 외부와 내부 마감이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함께 보는 것입니다.
    특히 마감재가 올라가고 나면 내부 상태를 다시 보기 어려워집니다.

     

    실리콘은 마지막 장식이 아니라 마감 공정입니다

    창호 시공이 끝나갈 때 보면 실리콘 작업이 진행됩니다.
    겉으로는 창틀 주변을 깔끔하게 만드는 작업처럼 보이지만, 저는 단순한 미관 작업으로만 보지 않습니다.
    창틀과 벽체가 만나는 부분을 정리하고 외부에서 물이 들어올 수 있는 틈을 마감하는 역할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실리콘이 고르게 시공됐는지, 끊긴 부분은 없는지, 창틀 배수 기능을 방해하는 부분은 없는지 확인합니다.
    실제로 창호 시공 지침에서도 실리콘 시공 전 바탕 청소와 외측 배수구 확보, 고정철물 주변 마감 등을 별도로 확인하도록 안내합니다.
    저는 창호 주변 마감을 볼 때 보기 좋은 선보다 기능을 방해하지 않는 마감인지를 먼저 봅니다.

     

    마지막은 창문을 직접 열고 닫아봅니다

    시공이 끝났다고 바로 검수가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창짝을 설치한 뒤에는 실제로 열고 닫아봅니다.
    중간에 걸리는 부분은 없는지, 창짝이 부드럽게 움직이는지, 잠금장치는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합니다.
    창호 시공 안내에서도 창짝 설치 후 개폐 상태와 잠금장치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과정이 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창호는 설치해놓고 보는 제품이 아니라 매일 열고 닫는 설비이기 때문입니다.
    겉으로 새것처럼 보여도 실제 사용감이 이상하면 설치 상태를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제가 창호 시공에서 확인하는 부분

    ☐ 기존 창틀 철거 범위


    ☐ 철거 후 벽과 미장 상태


    ☐ 기존 실리콘과 이물질 정리 여부


    ☐ 새 창틀의 수평·수직


    ☐ 벽체와 창틀 사이 빈 공간 처리


    ☐ 내부·외부 실리콘 마감


    ☐ 창틀 배수구가 막히지 않았는지


    ☐ 창짝 개폐 상태


    ☐ 손잡이와 잠금장치 작동


    ☐ 마감 전에 창틀 주변 사진 기록


    좋은 창호와 좋은 창호공사는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창호를 고를 때 브랜드와 유리 사양, 제품 등급을 비교하는 것은 당연히 필요합니다.
    하지만 저는 현장에서 그보다 먼저 그 제품이 어떤 상태의 벽에 어떻게 설치되고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기존 창틀 철거가 제대로 됐는지, 새 창틀이 반듯하게 설치됐는지, 벽과 창틀 사이가 어떻게 처리됐는지, 실리콘 마감과 개폐 상태까지 확인해야 실제 창호공사가 끝났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기존에 작성한 발코니 확장 글에서는 단열과 창호, 난방이 서로 연결되는 부분을 이야기했습니다.
    이번에는 그보다 한 단계 더 들어가 창호 자체가 현장에 어떻게 설치되는지를 본 것입니다.
    제가 창호공사를 보면서 가장 중요하게 느끼는 것은 결국 이것입니다.
    좋은 창호를 선택하는 것과 좋은 창호공사를 만드는 것은 같은 일이 아닙니다.
    제품은 견적서에서 비교할 수 있지만, 시공 품질은 현장에서 확인해야 합니다.